경유 7주만에 하락…휘발유 11주째 하락


이번주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월 20∼24일 부터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4.2원 내린 1644.5원이다. 

 

주간 기준으로는 11주째 하락세이다.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의 주유소가 리터당 1652.2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장 싼 주유소가 1620.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서울의 이번 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3.7원 내린 1,713.1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4원 하락한 1,591.5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5원 내린 1,878.4원이다.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오르던 경유 가격이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유와 휘발유의 주당 평균 가격 차이는 233.9원으로 전주(230.1원)보다 230원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국제 가격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유소들이 이번 주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미리 기름을 많이 사서 채워넣었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가격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유가도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논의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주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80.8달러로 전주보다 6.7달러 하락했다.

 

휘발유 국제평균가격은 배럴당 2.9달러 하락한 91.8달러, 자동차용 경유 국제가격은 배럴당 9.2달러 하락한 121.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