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외출기능 무용지물?…난방비 폭탄 피하는 법

12월 난방비 폭탄에 이은 최근 한파로 1월 난방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난방비 절약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먼저 보일러 사용 방식부터 바꾸라고 조언한다. 

 

외출 시에는 보일러를 완전히 끄는 것보다 설정 온도를 약간 낮추거나 외출 기능을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보일러를 끄고 집안 온도가 너무 추워지면 외출 후 다시 온도를 올려 가스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잠깐 외출할 때는 외출 기능을 사용하는 것보다 설정 온도를 약간 낮추는 것이 좋다.

 

보일러 제조사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26일 “출근이나 등교 등 매일 집을 비울 때 설정온도를 1~2도 정도 낮추고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과 개별난방 모두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지역 열병합 발전소에서 아파트 단지 내 보일러실로 고온의 물을 공급해 난방하는 지역난방의 경우 세대에 설치된 보일러를 통한 개별난방보다 세대의 온도를 올리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주기적으로 보일러를 작동시키는 홀딩 기능은 집이 어느 정도 따뜻할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보일러를 몇 시간에 한 번씩 가동시키는 홀딩 기능의 경우 충분한 난방과 함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의 문은 잘 닫아두고 동파되지 않도록 난방밸브를 살짝 열어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공기 순환을 늘리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가스공사에서 운영하는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을 통해 난방비도 절감할 수 있다.

 

천연가스 사용량을 전년도 대비 7% 이상 절감하고 절감액에 따라 캐쉬백을 받는 제도로 지원서 접수는 오는 31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