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생명 위기? '당원 게시판 논란' 한동훈 침묵 중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에 침묵을 유지하며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는 여당에 유리한 상황에도, 내부 갈등으로 정국 주도권을 놓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자중지란에 빠질 필요 없다”며 구체적 해명을 피했고, 시간이 지나며 논란이 잦아들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그의 침묵이 오히려 갈등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윤계는 이를 두고 “정치적 무책임”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친한계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한 대표의 대응이 미흡할 경우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일부는 경찰 수사 결과가 한 대표 가족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친윤계에 역풍이 불 것을 기대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면서 당내 소모적 갈등이 여당의 정국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한동훈 대표와 친윤계 모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