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무기 지원 중단' 선언.."곡물 갈등 커져"

20일 폴란드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든든한 동맹국이었던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연장 조치에 팽팽히 맞서면서 우크라이나가 보복에 나서면 수입 금지 품목을 더 확대하는 것으로 맞대응하겠다고도 강력히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곡물 금수 조치와 관련해 일부는 정치적 연극으로 결속해 러시아가 무대를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지적하자 폴란드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폴란드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물에 가라앉는 사람은 구조자도 익사시킬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폴란드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