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캐나다인 가수 JK김동욱이 현 정부와 대통령실을 향한 도 넘은 비난과 음모론 유포로 인해 피고발 위기에 놓였다. 10일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캐나다 사는 ‘잔챙이 JK김동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 방침을 공식화했다.

 

문제의 발단은 JK김동욱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해오면서 비롯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그의 정치적 발언 수위는 한층 더 높아졌으며, “이젠 사랑 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 듯”이라며 새 정부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비난성 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더욱 커진 계기는 지난 7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G7 정상회의 초청 소식에 대해 JK김동욱이 강하게 반발하면서였다. 대통령실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이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그는 “이 좌파 떨거지 XX들, DM(다이렉트 메시지) 수준이 다 같은 학원을 다니냐”며 조롱조의 글을 남겼다. 이어 “가서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에나 초청받았는지 확인이나 하고 와서 형한테 DM 해라”라는 말까지 덧붙이며 대통령실 발표 자체를 ‘가짜 뉴스’로 몰아갔다. 이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며 음모론적 주장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신승목 대표는 “마치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처럼 꾸며,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허위정보 유포 행위”라며 “이는 명백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저는 피고발인의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는다. ‘잔챙이’라고 해서 봐주는 일은 없고, 오직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JK김동욱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에게 ‘진생은 실전’이라는 것을 반드시 깨닫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JK김동욱은 본래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현재 캐나다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어 병역 의무는 물론, 대한민국 내 투표권도 없는 상태다. 즉, 국내 정치와는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인물임에도, 내정에 대한 과도한 개입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여론은 냉담하다. SNS와 커뮤니티 등에는 “내정간섭 말라”, “투표권도 없는 사람이 왜 이러나”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그는 지난 1월에도 OSEN의 단독 보도를 통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피고발된 바 있으며, 당시에도 일부 누리꾼과 시민단체들은 정치적 편향성이 강한 그의 언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JK김동욱은 여전히 SNS를 중심으로 극우적 발언과 음모론적 주장들을 이어오고 있어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법적 고발이 현실화될 경우, 향후 그의 활동과 입국 문제에 있어서도 제약이 따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입증될 경우, 국내에서의 법적 책임은 물론 온라인 활동에도 제한이 가해질 수 있다. JK김동욱 본인은 이번 논란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신승목 대표가 예고한 고발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또 다른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