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지목한 '2030 극우론', 이준석은 왜 '조민 사태'를 꺼냈나?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30 남성 극우화'를 두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포문은 조 원장이 열었지만, 이 대표가 "세대 갈라치기"라며 비판하자 조 원장은 "거울 보고 자신에게 해야 할 이야기를 왜 나한테 하는지 의아하다"고 즉각 맞받아치며 설전을 이어갔다.이들의 충돌은 조 원장이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제기한 주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혁신당 지지율이 낮게 나온 20·30세대를 언급하며, "20대와 30대 남성이 70대와 비슷한 성향,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청년 세대가 겪는 경제적 불안감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찾았다. "자신의 미래가 불안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일자리를 얻기 힘들 때 청년들이 극우화하는 것은 전 세계적 현상"이라며, "보수 정당 목소리가 사라진 상태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의힘이 이들의 지지를 포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대 남성 3명 중 1명은 극우'라는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이준석 대표가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경제 소득으로 극우 확률을 구분하는 것은 전형적인 갈라치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갈라치기에 특화된 분이었는데,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라서 그런지 모르겠다"고 직격했다. 그는 조 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계승자'가 되려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조민 사태 때문에 본인을 찍을 리 없는 젊은 사람들을 계속 적으로 삼아 정치적 동력으로 삼으려는 것 같다"고 그 의도를 꼬집었다.
결국 조 원장의 '2030 남성 극우화' 주장이 이 대표의 '세대 갈라치기' 비판으로 이어지고, 다시 조 원장이 '거울 보라'며 재반박하는 핑퐁게임으로 번진 셈이다. 청년층의 정치 성향 분석을 둘러싼 두 정치인의 날 선 공방은 세대 문제를 바라보는 서로의 시각차와 함께 향후 정치적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의 성격을 띠며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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