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캠퍼스 9개동 내달 착공…투자액 "3664억"

 한국에너지기술대학교 캠퍼스 건물 9개가 다음 달 처음으로 삽질한다. 

 

총 공사비는 3664억원으로 한전 공학캠퍼스 공사예산의 약 90%에 이른다. 

 

한전공학과 학생들은 3년 뒤인 2025년 10월 말부터 도서관과 학생회관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공대는 문재인 정부의 국책과제로 한국전력공사의 자금으로 설립되었다.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전력그룹사가 한전공대 설립·운영에 학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담률은 한전(64%), 발전공기업 6개사(5%), 한전KPS·한전KDN(2%), 한전기술·한전연료(1%) 순이다. 

 

한전공대가 다음 달 착공하는 캠퍼스 9개동(3664억원)의 공사비(3664억원)는 설립 당시 책정된 캠퍼스 건축예산(4060억원)의 90.2%를 차지한다.

 

한전 공대 캠퍼스가 착공되면 지난해 3월 건물 몇 채에 불과한 학교를 급하게 개교하면서 불거진 '급개교' 논란이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단, 2026년 2월에 졸업하는 1학년생은 2025년 10월에 완공될 도서관과 학생회관을 3~4개월 동안만 이용할 수 있다.

 

한전공대의 '자금줄'인 한전이 대규모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캠퍼스 건설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부족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한전공대에 306억5600만원을 출연하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