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에 부는 ‘젠더프리'

남성 중심이었던 공연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성평등과 젠더 이슈 등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면서 성별 경계를 무너뜨리는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이어지고 있다. 2월에 시작된 연극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 역을 배우 차지연이 맡았으며 6일 폐막한 연극 ‘오펀스’는 남성 건달 해롤드 역을 여성 배우(추상미(사진)·양소민)이 맡았다.

 

젠더프리와 더불어 ‘캐릭터프리’는 남성 중심 공연계의 성비 불균형과 여성혐오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자리 잡게 되었다. 젠더프리 캐스팅 문화는 배우들에게 폭넓은 연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과 작품에 대한 해석과 다양성을 넓힐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