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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도로 정체 속에서도... '아버지 임종' 지킬 수 있던 까닭은

2024-02-13 10:53 최현미 기자 (lcy87@wooripost.com)

설 연휴 기간, 차량 정체로 인해 도로에 발이 묶인 시민이 경찰과 시민의 도움을 받아 부친의 임종을 지킨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부산 기장군 기장군청 앞에서 차를 몰고 가던 30대 남성 A 씨는 급기야 112에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A 씨는 머지않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이동 중이었는데, 정체된 차량 속에서 자칫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경찰에게 전화해 간곡하게 부탁하게 된 것이다.

전화 내용을 듣게 된 부산 기장경찰서는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교통순찰차에 지시를 주어 A 씨의 차량을 인도하도록 했고, 마치 '모세의 기적'과도 같이 경찰차와 A 씨의 차량을 위해 일제히 거리를 벌려준 시민들 덕분에 A 씨 가족은 10분 만에 병원에 도착하여 아버지의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

A 씨는 "설 연휴 바쁜 와중에도 시민의 사정을 헤아려 귀중한 도움을 준 부산 경찰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명절 도로 정체 속에서도... '아버지 임종' 지킬 수 있던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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