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근무' 서던 경찰, '심폐소생술'로 시민 살려

울산 남구에서 교통 근무를 서던 경찰 A 경장은 신정시장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횡단보도를 제대로 건너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앞뒤 생각하지 않고 달려간 A 씨는 일단 부축하며 인도로 이동했는데, 별안간 남성이 몸을 떨며 "화장실이 가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상태가 이상하다고 여긴 A 경장은 조금의 거리를 두고 근무 중인 동료 B 경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순간, 남성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 호흡이 멈추고 의식을 잃었다. 급히 달려온 B 경위는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에 들어갔고, A 경장은 상황을 지켜보며 119에 신고했다. 

 

두 경찰이 계속 말을 걸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자 남성은 의식을 찾기 시작했고, 5분 정도 지나 119에서 구급대가 도착해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남성은 평소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

 

치료 후 퇴원한 남성은 "생명의 은인이다. 정말 고맙다"며 두 경찰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