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 수술 '취소'되고 쫓겨난 9개월 아기 상황에... 엄마는 '분통'

조직이 제대로 붙지 못해 입을 다물고 있음에도 치아가 보이는 선천성 질환인 구순구개열은 미관상 좋지 않아 수술하는 경우가 많고, 대체로 영유아기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의료계 파업으로 인해 구순구개열 수술이 예정되어 있던 9개월 아기의 수술이 취소되어 보호자가 분통을 터뜨렸다.

 

보호자가 SNS에 남긴 글에 따르면 "6개월을 기다렸는데 교수님이 '수술 못하니 다른 병원 가라'고 딱 잘라 말했다"며 최소 1년은 전공의가 없으니 기다리지 말고 그냥 다른 병원 알아보라는 일갈만 했다고 토로했다.

 

다른 병원을 알아봐도 수술이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무엇보다도 "자기가 보던 환자를 잡상인 쫓듯이 귀찮다, 모른다 이런 식의 대응이 말이 되냐"고 덧붙였다.

 

이 와중에도 아이의 상황은 나빠지고 있다. 갈라진 입천장이 성장할수록 커지고 있는데, 콧줄 튜브도 작아져서 고정되지 않아 수유조차 힘들다는 것이다. 아이의 입술과 인중이 있어야 할 부위가 언제 괴사할지 모르는 현재 상황은 보호자는 물론이고 아이도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상황이다.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의사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