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5개월 만에 공개 활동 시작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오찬 참석

김건희 여사가 16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오찬 행사에 참석하며 약 5개월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후 명품 가방 논란 등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김 여사는 이번 외교 일정을 시작으로 다시 공개 활동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내외가 참석한 오찬 행사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참석 계획은 오찬 시작 2시간 전에 공지되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김 여사가 오찬에 참석했으며, 오찬 전에는 훈 마넷 총리의 배우자와 친교 환담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오찬 자리에서는 김 여사가 2022년 캄보디아 방문 중 만난 심장병 환아 로타 군이 대화 주제로 올랐다. 훈 마넷 총리는 김 여사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로타 군의 건강 회복을 언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로타 군을 통해 캄보디아와 한국의 관계가 가까워졌다"라며 "양국 교류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재개는 윤 대통령이 명품 가방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부담을 덜어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김 여사는 외교 행사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며, 5월 말 한·중·일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