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나오지 않는다! 원인은 알고 보니 어제 마신 '이것'?

 에너지음료에 함유된 카페인은 체력을 향상하고 지방 산화를 촉진하지만,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에너지음료의 매출액이 폭증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아진 요즘, 에너지음료를 마시기 전에 그 효과와 부작용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음료를 과다 섭취하면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중국 칭화대 아이 자오 교수 연구팀이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남성형 탈모 환자와 탈모가 없는 사람의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남성형 탈모 환자가 탈모가 없는 사람보다 에너지음료를 많이 마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에너지음료를 섭취하면 혈관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미국 맥거번대 연구팀은 흡연하지 않는 건강한 20대를 대상으로 에너지음료를 마신 후 혈관의 확장 반응을 조사한 결과, 에너지음료를 마신 후 혈관 반응이 평균 5.1%에서 2.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너지음료가 혈관 내피에 손상을 일으켜 혈관 기능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동 전 카페인을 섭취하기 위해 에너지음료를 선택하려는 경우, 당류 함량이 적은 아메리카노가 오히려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카페인도 과다 섭취 시 근육 떨림, 탈수,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기준으로 카페인의 최대 일일 섭취량을 400mg으로 제시하고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비타민C를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 비타민C는 근육 손실을 억제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