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스릴’이 공포로..출렁다리 '툭' 끊어져 5명 사망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출렁다리 강철 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관광객 29명이 하천과 바위 위로 추락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입어 현지 구조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8일 중화권 매체 ETTV 등은 전날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관광지 출렁다리에서 강철 케이블이 갑자기 끊어져 다리가 크게 기울면서 다리 위에 있던 29명의 관광객이 강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다리를 건너던 관광객들은 하천 물살이나 돌출된 바위로 떨어져 큰 충격을 받았고, 일부는 다리 구조물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특히 사고 당시 하천 수위가 높고 물살이 거세 출렁다리 아래로 추락한 관광객들은 물에 떠밀리며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이번 사고로 인해 5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거나 병원 이송 후 숨졌으며, 2명은 중상, 22명은 경상으로 분류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부상자 대부분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신속한 구조 작업과 의료 지원이 진행되고 있으나, 피해 규모가 크고 현장 상황이 열악해 사고 수습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출렁다리는 관광객들에게 아찔한 스릴을 제공하는 명소로, 지난해 6월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출렁다리의 로프 한 쪽이 손상돼 다리가 크게 기울면서 다리 위 관광객들이 넘어지고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 후 당국은 다리를 폐쇄하고 수리 작업을 완료했으며, 정기 점검과 안전 강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불과 10개월 만에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해 관광지 안전 관리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

 

 

 

사고 현장 목격자는 “바람이 불던 중 관광객들이 다리를 건너며 다리 구조물이 흔들렸고, 이로 인해 균형이 무너져 케이블이 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출렁다리의 노후화 또는 설계 및 유지 관리상의 문제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해당 관광지는 완전히 폐쇄된 상태이며,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시설 점검과 관리 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관광객 안전을 위한 구조물 설계 기준과 유지 보수 체계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중국 내 관광 명소에서 반복되는 안전사고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인기 지역들의 안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특히 출렁다리처럼 고공에 설치된 관광 시설은 구조적 안정성 확보와 긴급 상황 대응 체계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는 이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시설물 고장 이상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와 관광 당국이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광객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시설 사고를 막기 위해 국제적 안전 기준 도입과 엄격한 감독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앞으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과 함께 피해자 지원 및 가족 보상 문제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