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를 위협하는 이상 질환 사건의 배후는?

고양이의 이상 질환으로 인한 급격한 사망 사례가 전국적으로 보고되면서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다리를 절거나 식욕 부진, 혈뇨 등의 증상을 보인 고양이들이 며칠 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 대한수의학회가 이에 대한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 양주에 사는 윤 씨는 최근 고양이 한 마리를 잃었다. 이전부터 활발하던 고양이가 이상한 행동을 보여 걱정스러웠지만, 며칠 동안 상태를 지켜보려고 했다. 그러나 고양이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여 병원에 가서 검진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후 몇 시간 만에 고양이가 사망했다.

 

일부 보호자는 사료를 의심하고 있는데, 이상 증세를 보인 고양이들이 동일한 공장에서 제조한 사료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의심으로 대한수의사회도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수의사회는 원충성 질병이 의심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조 회사로 지목된 A사는 충란이 사료에서 발견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으며, 해당 사료는 가열 공정을 거쳐 제조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어서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반려묘를 둔 집사들이 직접 나서서 환묘의 사례를 수집하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정밀 검사 결과는 이번 주 내에 나올 전망이며, 이를 토대로 추가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