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아응급의료 센터 야간 진료 부분 중단에... 의료 공백 우려 높아져

영남 지역의 유일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 부산대어린이병원이 다음 달 6일부터 야간 진료를 부분적으로 중단한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따른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정부가 파견한 공보의 근무가 다음 달 종료되며, 기존 의료진의 인력이 줄어들었다는 이유로 야간 진료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사정을 밝혔다.

 

부산시와 의료계에 따르면 다음 달 6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야간 진료가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이 소아 응급실은 이전에는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되었으나, 이번 조치로 야간 진료가 부분 중단되는 것이다. 이는 근무하던 의료진이 부서를 옮기고, 정부가 투입한 공보의 근무가 다음 달 5일까지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부산대병원의 소아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 6명 중 2명이 다음 달부터 소아 병동으로 이동하게 된다. 부산대병원은 회의를 진행한 후 정확한 휴진 일정을 확정하게 된다.

 

부산시와 양산시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2010년에 문을 연 양산부산대병원은 소아 질환에 특화된 병원으로, 소아를 대상으로 진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