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힐링 탐방,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의 아름다운 순간

바다와 바로 맞닿은 해안을 탐험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해안 탐방로가 있다. 강릉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국내에서도 훌륭한 명소로 손꼽힌다. 이곳의 이름인 '정동'은 옛 한양(서울)의 동쪽을 가리키며, '심곡'은 깊은 골짜기 속에 위치한 마을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길이 없었기 때문에 6·25전쟁 당시의 마을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이런 지역적 특징과 함께 강릉의 자연과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정동진의 '부채끝' 지형과 이 탐방로의 모습이 마치 부채를 펼친 것 같아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곳은 200만~250만년 전 지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다. 이 탐방로를 따라가면 동해의 아름다운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스가 연장되어 정동항에서 몽돌해변까지의 구간이 더해졌다. 이 구간은 계단이 없기 때문에 노약자부터 장애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한 해안산책로, 해상광장, 하늘 계단 등의 다양한 포토 스팟이 있어 MZ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이제까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봤지만, 최근에 연장된 코스로 다시 한번 방문할 가치가 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시간 여행의 증거이자 고요한 해안을 따라 자리한 아름다운 명소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바다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강릉시는 이번 연장 구간 오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