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고 단백질, 과도하게 섭취한다면?

직장인 A 씨는 끼니를 해결과 근육량 증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프로틴바를 먹는 것이 일상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끼니로 자주 대체하면 오히려 섭취량이 과다하여 다양한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배출해야 할 소변량이 증가하므로 체내에서 다른 곳에 사용될 수분이 끌려오게 되면서 대장의 수분 흡수가 증가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단백질은 포만감을 주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를 덜 섭취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콩팥이 약한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단백질은 질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과다 섭취하면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질소 노폐물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콩팥에 부담이 가게 되는데, 장기간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콩팥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는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질소 화합물과 유기산, 인산 등의 배설을 방해하고 체내에 축적되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통풍 발병 위험이 커진다. 통풍은 최종 대사산물인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관절에 축적될 때 발생한다. 고단백 음식에는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퓨린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요산이 통풍의 주요 원인이 된다. 단백질 섭취가 증가하면 요산이 관절에 쌓이는데, 이는 면역체계가 요산 결정을 외부 침입자로 오인하고 공격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루에 권장되는 단백질 섭취량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단백질 과다 섭취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려면 프로틴바를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량을 적정섭취량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