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색, 다섯 가지 건강: 파이토케미컬이 주는 영양의 다채로움

식물의 성분 중 하나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화학물질이다. 이는 해충이나 균 등으로부터 식물을 지키기 위한 방어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파이토케미컬은 주로 채소나 과일의 진한 색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러한 파이토케미컬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을 다섯 가지 색깔로 구분하여 매일 섭취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각 색깔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빨간색 식물에는 리코펜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노화 방지나 심혈관 질환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리코펜은 암 예방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주황과 노란색 식물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눈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녹색 식물에는 클로로필이 풍부하며, 간 건강과 눈 건강을 지원한다. 

 

검은색 식물에는 당의 흡수를 억제하고 항산화 효과를 갖는 클로로겐산이 들어 있다. 흰색 식물은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체내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저항력을 높여준다.

 

색깔별로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닌 이러한 파이토케미컬은 우리의 다양한 영양소 섭취를 돕는다. 따라서 식사에는 서로 다른 색깔의 다양한 식물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